현재 영어가 실질적 국제어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위의 aidoso에서 보듯이 영어의 힘은 에스페란토 단어 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미국이 선두 주자로 나아가고 있는 상태에서는 많은 용어들이 영어로 만들어지고 그대로 전세계적으로 통용된다.

컴퓨터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컴퓨터 환경에서 요즈음 누구나가 사용하는 윈도우즈(Windows)는 에스페란토로 Fenestroj가 아닌 Vindozo이다. 영어 발음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Vindozo 3.1 또는 Vindozo 95 등으로 표현한다.

에스페란토로 된 워드프로세서인 Cxapelilo 2.0의 안내(UEA 기관지 작년 7-8월 호) 내용이다.

Pure Esperanta tekstprilaborilo por Vindozoj 3.X kaj 95 sur IBM-kongruaj komputiloj.

'Tekstprilaborilo'는 '워드프로세서', 'IBM-kongrua'는 'IBM 호환'을 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는 'tekstigilo'로 쓰는 사람도 있다.

참고로 인터넷과 관련된 몇 가지 단어를 소개하면 '인터넷'은 'Interreto', '전자 우편'은 'elektronika posxto' 또는 'retposxto', 'World Wide Web (WWW)'은 'Tut-Tera Teksajxo (TTT)', 그리고 '홈페이지'는 'hejmpagxo'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