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자가 실수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접두사(prefikso)와 접미사(sufikso)의 사용이다. 중급자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실수이기도 하다. 즉, 접두사와 접미사를 단순히 그들이 갖는 의미를 다른 단어에 첨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pordego를 granda pordo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pordego는 '커다란 문'이 아니고 '대문'의 뜻이다. 자기집 안방 문이 크다고 해서 pordego라고 하지 않는다. Pordego는 또한 숭례문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적 문을 나타낼 때 사용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lageto도 malgranda lago(작은 호수)가 아니고 '연못'이라는 뜻이다.

즉, 여기서 요점은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으면 (경우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의미를 갖는 단어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어서, 또는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단어가 형성되었을 때, 대부분은 그 뜻을 짐작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 중의 하나가 elturnigxi이다. El과 turni를 가지고 아무리 그 뜻을 파악하려 해도 쉽지가 않다. Elturnigxi의 뜻은 '곤경에서 빠져나가다''어려운 것을 피해 나가다''요리조리 빠져나가다'이다. Elturnigxema하면 '약삭빠른''요리조리 피하는''잔꾀를 피우는' 등의 뜻이 된다.

합성어의 뜻도 사전을 찾아 정확히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교훈이 담긴 다음의 PIV 예문을 각자 해석해 보자.

Jen bela elturnigxo, sed rekta respondo estus pli utila.